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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소리

아무래도
혼자서는
숨이 찬 세월

가는 길
마음 길
둘 다 좁아서

발걸음이
생각보단
무척 더디네

갈수록
힘에 겨워
내가 무거워

어느 숲에 머물다가
내가 찾은 새
무늬 고운 새를 이고
먼 길을 가네

- 이해인 -

작성자무늬고운새

작성일2003.07.10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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