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풍경소리

나무와 풍경

나무는 푸른 하늘을 향해 섰다.
자신의 아름다운 손을 흔들며
바람결에 노래부른다.

하지만 나무는 나무일 뿐
집 뒤에서 계절을 꾸미고
우리 마음을 부드럽게 해 주어도
나무는 시가 아니다.

시는 나무 속에 존재하지 않는다.
나무를 보며 감동하는
그대가 바로 시다.
삶 속에서 부르는 노래
그것이 바로 '시'인 것이다.

- 서정윤, '나를 찾아 떠난길'에서 -

작성자나무

작성일2002.04.24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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