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용남 조각가 작품 전시 호평
내세울만한 미술관이 거의 없다시피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치과의원이 시민들에게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.
구리시치과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문건 원장은 지난 4월 3일 병원을 이전 개원하면서 환자대기실과 환자진료실 등 병원 내부에서 박용남 조각가의 작품 15점을 전시하고 있어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.
더욱이 박 작가의 조각 작품은 환자대기실과 진료실 내부 벽, 엑스레이 촬영실 등 병원인테리어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.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지않으면 작품인지 인테리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
일상을 대리석으로 재현하는 박 작가는 서울예고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한 40대 중반의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.
실제로 병원을 방문한 친구나 동료들 가운데 전시된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.
조 원장은 "치과의원도 얼마든지 편안한 전시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생활공간에서 미술작품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"고 취지를 설명했다.
조 원장은 "미술작품도 자꾸 보고 접하게 되면 작품을 보는 눈이 생긴다"면서 "이제는 직원들도 작품이 없으면 허전함을 느낄 정도가 됐다"고 자랑했다.
조 원장의 병원 간판과 명함에는 'Gallery'가 들어가 있을만큼 예술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.
이번 전시회의 배경에는 "작가의 대부분이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작품에 매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"는 조 원장의 따뜻한 마음이 깔려있다.
조 원장이 박 작가를 만난 것은 치과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관계에서 비롯됐다. 교정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딸 아이의 치료비 대신 작품으로 대신하겠다는 아버지의 사랑이 징검다리가 됐다.
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소유한 조 원장이지만 치과의사로서는 거의 드물게 마라톤에서 마의 벽이라고 불리우는 'Sub-3'(마라톤 3시간 주파)을 달성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.
조 원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몽골지역에서 이찬영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, 황순주 초림G7치과의원 원장과 함께 새문안교회 의료봉사단으로 참여해 진료봉사를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.
- 치의신보/사람들, 2006.06.15 -
내세울만한 미술관이 거의 없다시피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한 치과의원이 시민들에게 조각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.
구리시치과의사회 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문건 원장은 지난 4월 3일 병원을 이전 개원하면서 환자대기실과 환자진료실 등 병원 내부에서 박용남 조각가의 작품 15점을 전시하고 있어 병원을 찾는 이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.
더욱이 박 작가의 조각 작품은 환자대기실과 진료실 내부 벽, 엑스레이 촬영실 등 병원인테리어와 절묘한 조화를 이뤄 세련미를 한층 더해주고 있다. 특별히 관심을 갖고 보지않으면 작품인지 인테리어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 정도로 작품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.
일상을 대리석으로 재현하는 박 작가는 서울예고와 홍익대학교 조소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 까라라 국립아카데미 조소과를 졸업한 40대 중반의 실력파로 알려져 있다.
실제로 병원을 방문한 친구나 동료들 가운데 전시된 작품을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.
조 원장은 "치과의원도 얼마든지 편안한 전시공간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생활공간에서 미술작품을 친숙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전시회를 기획했다"고 취지를 설명했다.
조 원장은 "미술작품도 자꾸 보고 접하게 되면 작품을 보는 눈이 생긴다"면서 "이제는 직원들도 작품이 없으면 허전함을 느낄 정도가 됐다"고 자랑했다.
조 원장의 병원 간판과 명함에는 'Gallery'가 들어가 있을만큼 예술분야에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.
이번 전시회의 배경에는 "작가의 대부분이 생활이 어렵기 때문에 조금이나마 작품에 매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되고 싶다"는 조 원장의 따뜻한 마음이 깔려있다.
조 원장이 박 작가를 만난 것은 치과의사와 환자 보호자의 관계에서 비롯됐다. 교정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은 딸 아이의 치료비 대신 작품으로 대신하겠다는 아버지의 사랑이 징검다리가 됐다.
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눈시울이 붉어질만큼 순수하고 여린 마음을 소유한 조 원장이지만 치과의사로서는 거의 드물게 마라톤에서 마의 벽이라고 불리우는 'Sub-3'(마라톤 3시간 주파)을 달성한 강인한 정신력을 보여주고 있다.
조 원장은 지난 2일부터 8일까지 몽골지역에서 이찬영 연세치대 보존과 교수, 황순주 초림G7치과의원 원장과 함께 새문안교회 의료봉사단으로 참여해 진료봉사를 하고 돌아오기도 했다.
- 치의신보/사람들, 2006.06.15 -